평소 낚시를 좋아해서 한번씩 가는데 날씨가 더 더워지기전에 좌대낚시를
한번 가자는 친구에 달콤한 속삭임에 신안군 압해도로 좌대낚시를 가기로 했습니다.
알고있는 좌대낚시 사장님이 계시는데 거기에 네이버 밴드 모임이 있는데
요즘 올라오는 글을 보니 감성돔하고 농어 등 다양한 어종이 잡힌다는 후기 글이 많이 있어서
한껏 기대를 하고 출발 ~!
오늘 좌대 까지 가기위해 배를 타는곳은 압해도 선착장 입니다.
압해대교에서 조금만 들어오면 되고 주차공간도 넓어서 차량이동이 편하고
공중화장실이 있어서 원투낚시 하러 오시는분들이 조금 있는 편입니다.
여기서는 바다장어 아나고가 잘나온다는 소문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배에 짐을 싣고가야하니 낚시대랑 물 등등 사진에는 다안보이지만
많은 짐을 옮겨 주고 바다를 좀 둘러 봅니다. 흠... 해는 안떠있어서 많이 덥지는 안았고
간조 시간때라 물은 많이 빠져있지만 물색은 나쁘지 않습니다.
점점 마음이 설레입니다.
크 ~ 바다를 가로지르는 배위에 있으니 기분이 힐링 됩니다.
큰배는 아니지만 파도도 없고 해서 빨리 달려도 크게 흔들리는건 없었습니다.
조금 습한 느낌이 들었지만 다들 신나합니다ㅎ
좌대낚시 사장님이 모기약을 챙겨오라 했는데 다른 조사님들이 안챙겨 왔나봅니다.
가는길에 모기약을 전달 ~ 배가 보이니 다른 조사님들이 반갑게 앞으로 오셨고
정확히 던져 드립니다
저희가 낚시할 좌대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사진을 안찍어서 내부모습은 없지만 판넬 안에 쉴수 있는공간이 있는데
2명정도는 누울 공간이 있습니다. 문제는 바로 화장실ㅜㅜ
저 판넬안에 쉴수있는 공간과 화장실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따로 막아져있는게 없으니
화장실에 예민하신분은 힘드실껍니다ㅜ
재빨리 채비를 마치고 캐스팅을 해봅니다. 뭔가 불안합니다.... 물살이 상당합니다
30호 봉돌을 사용했지만 한쪽방향으로 전부 몰리는 상황 그래도 기대를해보며
낚시대를 바라보며 멍때리고 있습니다
친구 낚시대에서 먼저 입질이 왔습니다. 입질이 잔망스러운거 보니 잡어다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너무 작은 애기장어가 올라 왔습니다ㅜ 다행히 바늘을 깊게 안삼켜서 살려서 바다에
보내주었습니다.
와이프가 낚시대에 묵직한 입질을 느끼고 저를 호출합니다.
올릴때 정말 묵직하길래 뭔가 먹을만한게 올라오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지만....
이게 뭔가요..... 복어 형제가 올라왔습니다......
같이 잡힌게 억울한지 몸을 부풀리기에 다시 방생을 해줬습니다.
친구 한명이 계속 내꺼 입질온거 아니냐? 물어 봅니다... 흠 전혀.....
고기가 생각보다 없어서 상상입질이 시작된거 같습니다.
하지만 본인은 입질이라 느꼈는지 보여주겠다며 방울을 달고 있습니다.
다른 분들도 그럴지 모르겠지만 뭔가 작은 입질이 와서 끌어보다 고기가 없으면
진짜 컷다하고 바닥에 걸렸을때도 큰놈이 물어서 줄이 터졌다하는 이런 허언들 들어 보셨나요? ㅎ
날씨가 맑아져서 푸르른 하늘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늘은 이뻣지만 해가 뜨기시작하면서
더워지기 시작합니다ㅜ
저멀리 작은 섬에 건물이 한채 보였는데 사람사는 집인지는 모르겠는데
창문으로 바로 바다가 보이는 오션뷰라 부러운 마음이 듭니다.
시간이 흘러 흘러 고기 소식이 없던 찰나 또 와이프 낚시대에 입질이 왔습니다.
백조기가 올라왔습니다. 큰사이즈는 아니지만 여러마리 모이면 구워먹을정도는
되서 일단 살림망에 넣어두고 더 잡아보자 심기일전을 해줍니다.
하지만 그후로 입질이 오면 애기 장어만 몇마리 올라오고 3시간 가량은 전혀
입질이 없어서 백조기도 살려주고 오늘 좌대낚시는 망해버렸습니다ㅜ
선장님 말씀에 따르면 오늘 모든 포인트에서 고기가 안나왔다하더군요.....
다른사람들은 50cm 넘는 감성돔도 잡고 했다해서 친구에게 뜰채를 가지고 오라했는데....
구박이 시작됩니다 ㅜㅜ 다음에는 꼭 성공한 낚시 글을 써보리라 다짐을 해봅니다!!
다시 육지로 가는배를 타고 가는데 배만타면 다들 기분이 좋아지나 봅니다.
다들 힐링했다는 마음으로 집으로 향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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