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말복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말복이 지나면 좀 시원해질련지 모르겠네요ㅜ
복날하면 보양식을 많이 찾는데 그중 가장많이 찾는 메뉴가 삼계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초복을 지나 중복 그리고 마지막 말복 삼복더위에 삼계탕 한번쯤은 다드셨을꺼 같은데
혹시 들깨삼계탕을 드셔보셨나요? 목포 고흥삼계탕에 들깨삼계탕이 있다해서 맛이 궁금해 찾아가 봤습니다.
목포 고흥삼계탕입니다. 화려한 외관은 아닌데 뭔가 내공이 있는 식당같아 보였습니다.
가게 바로앞에도 주차공간이 있고 건너편에 넓은 주차장이 있으니 주차걱정은 없을꺼 같습니다.
주차장이 따로 있는 식당이 좋은거 같습니다ㅜ 맛집들이 힘든게 사람이 많으니 차도 많을껀데
주차장이 따로 없어서 차가지고가는게 제일 문제 인데 목포 고흥삼계탕은 그런걱정 놉!
목포 고흥삼계탕 내부입니다. 제가 방문했을당시 저희를 제외하곤 두팀이 식사를 했는데
아무래도 삼계탕이라는 음식은 복날이 제일 피크 인거 같습니다.
언제 먹어도 맛있지만 복날에 유독 생각이 많이 나는 음식이니 어쩔 수 없나봅니다.
그래도 한산하니 조용하게 먹을수 있어 좋은거 같습니다.
식당안으로 들어왔는데 사장님과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인사도 해주시고 밥먹기 전부터 기분이 좋아지는
식당입니다ㅎㅎ
삼계탕 전문점답게 삼계탕 외 다른메뉴는 없는데 삼계탕 종류가 몇가지 있어서 골라먹는
재미가 있을꺼 같습니다. 일반삼계탕부터 들깨, 옻, 황칠, 전복 등등 ~
같이간 와이프는 일반 삼계탕을 먹겠다 합니다. 흠... 저는 들깨삼계탕이 먹어보고 싶으니
삼계탕 하나랑 들깨삼계탕 하나를 주문해 줍니다.
옻, 황칠 삼계탕은 한약재 향이 많이 날꺼 같았고 전복은 익혀먹는게 싫으니 딱 메뉴가 정해져있네요ㅋㅋ
자리마다 이렇게 앞접시와 수저, 젓가락, 물티슈가 세팅되어 있었습니다~
뭔가 정갈하니 보기 좋았습니다. 앞접시를 들어보니 소금이 숨어 있네요! ㅎㅎ
닭가슴살이 퍽퍽하긴해도 소금에 찍어먹으면 술술 잘넘어 간답니다 ~!
먼저 기본반찬을 가져다 주셨는데 묵은지, 부추무침, 깍두기, 고추 ~
김치들도 맛있긴했는데 큰 감동이 오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부추무침이 감동이 밀려옵니다.
양념을 어떻게 만드셨는지 부추는 아삭하고 양념은 너무 맛있고 ㅜㅜ ~ 삼계탕 나오기 전부터
계속 집어먹게 되는 맛 입니다.
보글보글 거리면서 주문한 삼계탕이 나왔습니다. 왼쪽 사진이 일반 삼계탕이고 오른쪽이 들깨삼계탕 입니다.
일반삼계탕을 먹겠다던 와이프가 일반삼계탕 국물한번먹고 들깨삼계탕 국물을 한번먹더니
너무맛있다고 찬사를 보냅니다ㅎ
일반삼계탕은 개운한 국물맛 이랄까? 맛있는 맛이긴한데 들깨삼계탕에게 밀리는거 같습니다.
들깨삼계탕은 일단 기본적으로 들깨가 듬뿍들어가서 그런지 걸쭉한느낌이 있고 구수한맛이 일품입니다.
들깨를 싫어하시는분이 아니라면 꼭 한번 추천드려보고 싶은 맛입니다.
삼계탕 속재료는 똑같은거 같습니다. 인삼과 대추 그리고 찹쌀까지 동일~
어릴적 삼계탕을 먹을때면 인삼은 쓰다고 다 부모님에게 드렸던 기억이 있는데...
이제는 없어서 못먹을 정도! 하지만 와이프가 인삼이 쓰다고 저에게 전부 주네요 ㅎㅎ
아직도 인삼은 쓰게 느껴지긴하는데 몸에좋다니깐 먹게 되는거 같습니다.
몸에는 좋지만 쓰디쓴 인삼.. 맛있는 부추무침에 싸서 먹으니깐 먹을만 했습니다.
인삼의 맛이 써서 못드시는분은 이렇게 다른 재료와 드셔보세요 ~!
몸에좋은건 챙겨야지요.
크~ 닭다리 뽀얀살좀 보세요ㅜ 너무 맛있습니다~
닭다리는 두개씩있으니 한개씩은 와이프랑 바꿔서 먹어 봅니다 ~ 역시 모든 닭다리는
다 맛있는거 같습니다 ㅎ 입에 넣고 뼈를 잡아당기면 살코기와 쏙 분리가 됩니다ㅎ
닭가슴살은 소금에 찍어먹어도 맛있는데 목포 고흥삼계탕에서는 부추무침과 같이 드셔보세요~!
퍽퍽한 느낌이 없다하면 거짓말이겠지만 목이메이거나 하는건 전혀 없습니다.
그래도 퍽퍽하다 느껴지면 국물 한입하면 해결~!
직원분이 오셔서 인삼주드릴까요? 물어보시길래 망설임없이 달라했습니다ㅎ
작은 독구리에 담겨서 나오는데 고급진 느낌이 납니다! 이 인삼주는 삼계탕을 드시면 주시는
서비스 이니깐 즐겨 보세요 ~ 가끔 다른 삼계탕 집 인삼주는 인삼이 스쳐간 느낌인데 목포 고흥삼계탕
인삼주에서는 인삼향이 제대로 풍겼습니다!
추가반찬은 셀프라 써있어서 부추무침을 더 가지러 갔는데 직원분께서 직접 담아 주셨습니다
웬지 대접받는 느낌이라 기분이 더 좋아집니다. 한가하실때는 뭐라도 이렇게 해주시는거같아서
보기좋았습니다.
삼계탕안에 들어가있는 찹쌀~ 흡사 닭죽을 먹는거 같은 기분이 듭니다.
리필해온 부추무침과 함께 먹어주니 더 꿀맛~!
열심히 먹다보니 어느새 바닥이 보였고 저는 국물 한방울 남길수 없어서 다먹어버렸습니다ㅎ
복날아니면 잘 찾지 않던 삼계탕이였는데 목포 고흥삼계탕에 들깨삼계탕은 평소에도
한번씩 먹어도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가오는 말복에 삼계탕 한그릇 어떠신가요?~
'양이니 맛있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안 신진도 카페329 ST] 직접 로스팅한 원두에 베이커리 까지 인테리어와 소품이 이쁜 카페 (0) | 2023.08.14 |
---|---|
[목포 쌍둥이순대] 하당 순대 곱창전골 맛집 식사와 술한잔 하기 좋은곳 (0) | 2023.08.10 |
[담양 뚝방국수] 죽녹원 국수거리 열무비빔국수 멸치국수와 맥반석계란 맛집 (0) | 2023.08.08 |
[목포 지민이네] 북항씨푸드회타운 민어회부레 해산물 스끼다시 많이주는 횟집 불편함과 불친절은 덤 (0) | 2023.08.02 |
[목포 코보냉삼] 포미 고깃집 추천 냉동삼겹살에 비빔면이 진리 후식 볶음밥까지 (0) | 2023.07.26 |
댓글